우리는 모두 늙는다. 젊을 때야 머리가 잘 돌아가고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견딜 체력과 의욕이 넘치지만 나이가 들면 상황이 달라진다. (그냥 걷다가 발가락이 아픈 것만 봐도, 단어가 예전처럼 잘 생각나지 않는 것만 봐도)
직장에서는 젊은 세대에게 자리를 내어주어야 한다. 보통 젊은 세대는 늙은 세대보다 두뇌회전이 빠르다. '스팩'도 좋다. '값'도 싸서 나이 든 세대를 대체하기 좋다. 늙은이보다 젊은이가 더 가성비가 좋다는 말이다. 결국 퇴직 후에는 근로소득에 의존하기 힘든 시기를 맞이하게 된다.
노후를 대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한살이라도 어릴 때 자산을 꾸준히 축적해 두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 돈벌기 어렵다. 결국 과거에 모아둔 돈이 남은 삶을 지탱하게 된다.
예/적금을 꾸준히 하라는 말이 아니다. (주변에 예/적금이라도 꾸준히 하라고 당부하고 싶은 사람이 많긴 하다) 예/적금만으로는 인플레이션을 방어하기 어렵다. 물가가 오르는 것을 감당할 수 없다는 말이다.
물가와 함께 오르는 것이 또 있다. 기대수명이다. (기사에 따르면 2050년 인간의 기대 수명은 약 5년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자산을 어떻게 운용할지에 대한 고민은 숨 쉴 때마다 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개별 주식으로 '대박'의 꿈을 꾼다. 실제로 1926년 이후 미국 증시에 상장된 주식 중 단 4%만이 전체 시가총액의 증가에 기여했다고 한다. 또한 단기 트레이딩으로 성공할 확률은 1% 정도로 추정된다고 한다.
다시 한번, 나이가 들면 판단력이 떨어진다. 호르몬 때문에 감정 기복도 심해진다. 충동적인 판단으로 인해 노후 자금을 한순간에 날려버리기 딱 좋은 시점이라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안정적인 투자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장기 투자자들은 인덱스를 이용한 자산배분 전략을 사용한다. 개별종목의 성과에 의존하지 않고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신경 쓸 필요도 없음) 시장 전체의 성장을 따라가겠다는 것이다. 주식뿐 아니라 채권, 금, 현금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해서 변동성과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유명한 자산분배 전략 세 가지
1. 60/40 포트폴리오
2. 올웨더(All Weather) 포트폴리오
3. 영구(Permanent) 포트폴리오
돈을 지키기 위해서는 투자 원칙을 세우고 기계적인 투자방식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예: 일정 비율로 포트폴리오 유지, 적립식 투자) 좋은 투자 습관이 생기면 노후 자금을 관리하기가 쉬워진다.
결국 중요한 것은 안정성과 지속성이다. 나이가 들수록 검증된 투자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는 주식 시장의 역사가 그다지 길지 않다는 것이다) 무리한 생각은 버리고 꾸준히 자산분배를 실천한다면, 노후는 더 편하지 않을까 싶다.
'금융 > 자산배분 | 현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평화로운 자산배분 투자자 (0) | 2025.03.11 |
---|---|
2025년 2월 자산정리 (1) | 2025.03.09 |
안정적인 자산분배로 꾸준한 수익: 30대 투자자의 경험과 교훈 (3) | 2025.0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