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세 원천징수세액 조정

2024 연말정산 결과가 나왔다. 아빠가 은퇴하면서 신규 가족공제로 들어오고, 연세가 있으시다 보니 경로우대까지 받아서 올해 돌려받는 돈은 꽤 많아졌다.

 

연말정산은 한 해 동안 근로자가 납부한 세금이 실제로 납부해야 할 세금보다 많거나 적은지 확인하고, 과납된 세금을 환급받거나 부족한 세금을 추가로 납부하는 절차이다. 즉 돌려받는다면 내가 이미 납부한 세금이 실제로 내야 할 세금보다 많았다는 것이다.

 

여기서 문제가 생긴다. 계산은 누가 잘못해놓고 늦게 돌려주면서 이자를 주지도 않는다. 만약 100만 원을 돌려받았다면 1년간 투자 수익이 나도 모르게 사라지는 것이다.

연봉 1억원의 소득세는? (2025년 기준)

소득세는 개인이나 기업이 일정 기간 동안 얻은 소득에 대해 국가나 지방정부에 납부하는 세금을 말한다. 돈을 버니까 세금을 내라는 것이다.

 

연봉 1억원에 대한 소득세를 2025년 기준 한국의 소득세율을 적용해 계산해 보면 다음과 같다. 참고로 소득세는 누진세율로 적용되며, 연간 소득에 따라 세율이 다르게 적용된다.

2025년 소득세율 (과세표준 기준)

1. 1,200만 원 이하: 6%
2. 1,200만원 초과 ~ 4,600만 원 이하: 15%
3. 4,600만원 초과 ~ 8,800만 원 이하: 24%
4. 8,800만원 초과 ~ 1억 5,000만 원 이하: 35%
5. 1억 5,000만원 초과 ~ 3억 원 이하: 38%
6. 3억원 초과 ~ 5억 원 이하: 40%
7. 5억원 초과: 42%

연봉 1억 원을 기준으로, 이를 어떻게 계산할 수 있는지 단계별로 알아보면

1. 1,200만 원까지는 6% 세율 적용
2. 그다음 1,200만 원 초과 4,600만 원까지는 15% 세율 적용
3. 그다음 4,600만 원 초과 8,800만 원까지는 24% 세율 적용
4. 마지막으로 8,800만 원 초과 1억 원까지는 35% 세율 적용

소득세 계산

• 1,200만 원까지 (6%): 1,200만원 × 6% = 72만 원
• 1,200만 원 초과 4,600만 원까지 (15%): (4,600만 원 - 1,200만 원) × 15% = 3,400만 원 × 15% = 510만 원
• 4,600만 원 초과 8,800만 원까지 (24%): (8,800만 원 - 4,600만 원) × 24% = 4,200만 원 × 24% = 1,008만 원
• 8,800만 원 초과 1억 원까지 (35%): (1억 원 - 8,800만 원) × 35% = 1,200만 원 × 35% = 420만 원

총 소득세

72만 원 + 510만 원 + 1,008만 원 + 420만 원 = 2,010만 원

따라서 연봉 1억 원의 소득세는 약 2,010만 원 정도이다. 다만, 공제 항목(기본공제, 부양가족 공제 등)이 있을 경우 세액이 달라질 수 있다.

 

원천징수세액 조정

 

직장인이라면 소득세에 대한 세액 비율을 적용할 수 있다. 80% (적게 내거나), 100%, 120% (많이 내거나) 중 하나로 선택이 가능하다. 물론 세액을 80%만 내면 연말정산 때 세금을 뱉어 낼 확률이 많아진다. 하지만 세금을 늦게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적립식 투자

 

적게 낸 세금을 적립식으로 투자를 하면 어떻게 될까. 20년(240개월)을 근무한다고 가정하고, 적립식 투자 계산기를 이용하여 계산해 보았다. 100% 세금을 낸다면 투자 기간이 1년 줄어드는 셈이다. 

 

• 투자기간: 20년
• 수익률: 보수적으로 세후 6% 가정

매월추가투자금(만원)	투자기간(20년)	투자기간(19년)	차이
10	4537	4164	373
15	6806	6246	560
20	9075	8328	747

 

 

만약 갓 입사한 사람이 30년 정도 일하고 수익률은 8%, 평균 추가 투자금을 20만 원으로 가정하면, 30년 뒤에는 2320만 원 정도가 차이 나게 된다.

매월추가투자금	투자기간(30년)	투자기간(29년)	차이
20	28207	25887	2320

 

 

결론

 

사실 20, 30년이라는 장기간을 두고 차이가 미미해 보이긴 하다. 소득공제액을 조정함으로써 매월 추가로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은 당연히 소득이 높아질수록 커진다. (소득세가 커지기 때문)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잘 조절해 보는 게 좋을듯하다.